슈틸리케 중국 데뷔전 참패...꼴찌 추락 위기
톈진 감독 데뷔전서 창춘에 1-5 대패..꼴찌와 1점차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터다 데뷔전에서 대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톈진은 지난 15일(한국시각)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중국 슈퍼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창춘 야타이에 1-5로 패했다.
강등권에 처한 톈진은 지난 9일 팀을 구할 소방수로 슈틸리케를 낙점하고 지휘봉을 맡겼다.
톈진은 "슈틸리케 감독이 아시아권에서 오래 활동해 아시아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어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슈틸리케에게 주어진 기회는 총 7경기였고, 10위 창춘 야타이를 상대로 승리를 기대했다.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톈진은 과거 첼시에서 활약한 존 오비 미켈이라는 걸출한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팀 조직력은 최하였다.
전반 25분 이스마일로프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38분 마리뉴, 43분 유루이의 연속골로 전반을 0-3으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3분 만에 판샤우둥에게 4번째 골을 내준 톈진은 25분 수비수 실수로 쐐기골까지 허용해 0-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면서 1-5로 마무리했다.
톈진은 25라운드 현재 3승7무13패(승점16)로 15위에 머물고 있다. 최하위 옌볜 푸더와의 격차는 불과 1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대표팀에서 잇따른 성적 부진과 답답한 경기력으로 지난 6월 끝내 경질됐다. 불과 3개월 만에 중국 슈퍼리그에서 일자리를 찾았지만 최악의 데뷔전을 치르며 가시밭길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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