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 2400 간다"…삼성전자 3Q에 쏠리는 눈
상승 요인, 트럼프 세제개혁법안 발의…투자 활성화 기대
삼성전자 실적 상향에 IT대형주 시장 주도
코스닥 상승 한정적…제약·바이오 모멘텀 유효
이번주 코스피가 최대 2400포인트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승 요인으로는 트럼프 개혁안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투자 활성화를 꼽았다. 시장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간 코스피 예상치로 2320에서 2400선 사이에 머무를 것”이라며 “시장은 트럼프 세제 개혁안 및 금융규제가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부채한도 임시 상향 조정으로 9월 미국 의회 단기 불확실성은 축소되는 양상"이라며 "이 가운데 9월 초 예정된 트럼프 세제 개혁 법안 발표 가능성과 피셔 부의장의 사임으로 인한 금융규제완화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케어와 국방비 예산 관련 법안 등 양당의 의견 대립으로 세제 개혁안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라며 "세제개혁법안의 주요 이슈는 법인세 22~25%로 완화, 송환세 인하와 함께 설비투자 비용회수기간 단축 등 기업 친화적인 세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될 가능성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기존 3분기 실적 예상치가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지만 반도체 업황 호조가 계속되면서 적어도 동일하거나 상승 의견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이 IT대형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수급은 재차 IT대형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며 "이어 IT대형주가 오르면 자연스럽게 IT장비와 소재 등의 작은 종목들도 따라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와 같은 대외적 리스크에 의해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제약·바이오가 글로벌 수요와 함께 모멘텀이 유효하단 점을 근거로 이들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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