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중국 톈진 테다 지휘봉 잡나
‘골닷컴 이탈리아’, 톈진과 계약 가능성 언급
최근 경질 당한 이임생 감독 후임으로 급부상
성적 부진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중도 하차한 울리 슈틸리케(63)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의 감독으로 부임할 전망이다.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 이탈리아’는 8일(한국시각) “슈틸리케 감독이 조만간 중국에 도착해 톈진 테다와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공식발표는 아직 나오지 전이지만 2부리그 강등권으로 처진 톈진의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9월 24일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며 한국 축구와 인연을 맺은 슈틸리케 감독은 2년 9개월이라는 역대 대표팀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 6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였던 계약 기간에 따른 잔여 연봉을 모두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톈진은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3승7무12패(승점 16)에 그치면서 1부리그 16개 팀 가운데 강등권인 15위에 위치해 있다.
이에 텐진은 그동안 팀을 이끌었던 이임생 감독에게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물어 지난달 경질했고, 현재는 후임자를 물색 중이다.
한국을 떠난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인 감독의 대체자로 떠오른 것만 봐도 그와 한국의 인연은 꽤나 질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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