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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총장들 “입학금 폐지 시기상조”…교육부 “국민 지적에 귀 기울여야”


입력 2017.09.08 11:18 수정 2017.09.08 14:29        이선민 기자

8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단 회의 후 입장 표명

전국 사립대 총장들이 교육부의 입학금 인하·폐지 정책에 강력히 반발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8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단 회의 후 입장 표명

전국 사립대 총장들이 교육부의 입학금 인하·폐지 정책에 강력히 반발했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사총협은 “대학 입학금을 조속히 폐지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대신 대학 재정 확충과 연계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간 사립대가 지속적으로 건의해 온 △국가교육회의에 사총협 회장의 당연직 참여 △등록금 대학 자율인상 허용 △사립 고등교육기관 지원·육성 특례법 제정 등 여러 사안에 대한 방향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안들 가운데 대학 입학금 폐지 반대는 현재 국·공립 대학들이 입학금 폐지·축소 입장을 내 놓은 후 사립대의 거취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상황이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교육부는 사총협의 입장에 대해 “입학금 폐지에 관한 법률은 국회에 계류 중이며, 사립대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하고 인센티브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사립대는 근거도 모호하고 집행기준도 불분명한 입학금에 대한 국민의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일 주요 사립대 기획처장 10명으로 구성된 ‘사립대 입학금 제도 개선 협의회’를 구성, 입학금의 단계적 인하 방안을 논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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