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이 7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어닝모멘텀이 약하고 주식수 증가에 따른 가치 희석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7355원에서 1만8000원으로 낮춰 소개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2017~18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주식수 증가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며 "중장기 성장 방향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되기 전까지 당분간 관망하는 편이 나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전날 에이블씨엔씨는 장 종료 이후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사용처는 시설자금 661억원, 운영자금 511억원, 기타자금 328억원이다. 신주 예정 발행가는 1만8450원, 발행주식수는 813만주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발행주식수 대비 48.1%에 해당하는 큰 규모"라며 "증자로 조달된 자금은 브랜드 리뉴얼 및 출점, 마케팅비, R&D 등 운영비용에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브랜드사가 대규모 시설 투자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고 반기말 기준 단기 금융자산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을 100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어 이번 유증 목적이 단순히 영업 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라 보기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고 중국인 수요 급감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고정비 부담증가로 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