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국방부 "사드 발사대 4기 내일 임시배치" 공식 확인


입력 2017.09.06 20:09 수정 2017.09.06 20:13        스팟뉴스팀

임시 보강공사 자재도 반입…"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비"

경북 성주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미군 장비가 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방부가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발사대 4기를 비롯한 잔여 장비를 반입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6일 "내일 중 임시 보강 공사를 위한 공사 장비 및 자재가 성주 기지로 반입될 예정"이라며 "사드 잔여 발사대 임시 배치를 위한 한미 간 협의를 진행해온 결과, 잔여 발사대를 미 측의 공사 장비·자재와 함께 임시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비 및 자재 반입이 완료되면 성주 기지의 사드 체계는 발사대 6기와 사격통제용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1개 포대 장비를 완비해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결정 배경에 대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안보가 엄중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반입되는 장비는 발사대 4기 외에도 기지 임시 보강 공사를 위한 포크레인과 자갈 등 공사 장비·자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환경부가 사드 기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려 임시 보강 공사가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성주 기지 내 주한미군에 1차 공여된 부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종료됨에 따라 기배치된 일부 장비에 대한 미측의 임시 보강 공사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사드 체계의 최종 배치 여부는 미측에 공여하기로 한 전체 부지에 대해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고 엄정하게 시행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해 결정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주에 있는 사드 반대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발사대 4기의 반입 계획을 파악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장비 반입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