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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무협 회장 "수출기업 국내 유턴, 이익되는 방향돼야"


입력 2017.09.05 14:33 수정 2017.09.05 15:21        이홍석 기자

"국내 투자 여건 조성하면 자연스레 돌아 올 것"

과감한 규제 개혁 필요성 공감...지속적으로 이뤄져야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에서 개최된 무역업계 오찬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한국무역협회
"국내 투자 여건 조성하면 자연스레 돌아 올 것"
과감한 규제 개혁 필요성 공감...지속적으로 이뤄져야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정부가 수출기업의 국내 유턴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공감의사를 나타내면서 기업들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인호 무협 회장은 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51층에서 개최된 무역업계 오찬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수출 기업들의 국내 유턴 투자 공감한다"며 "다만 이를 위해 국내 투자가 해외투자보다 더 이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아무리 국내 투자하라고 한들 해외투자가 더 유리하면 소용 없는 일"이라며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인 만큼 국내 투자 여건을 좋게 조성하면 오지 말라고 해도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의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적극 전환해 수출과 함께 국내 고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유턴투자와 지방이전투자 등 각종 투자유치 지원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간담회에서 업계의 과감한 규제 개선 요구를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책 당국도 이미 개혁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다면서 다만 제도 개선이 말처럼 쉬운일이 아닌 만큼 단계적이나마 지속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제도를) 고치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은 아니다"며 "그동안 역사가 있고 제도로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어고 개혁은 항상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무역 환경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무역 환경 상황이 좋지 않기는 하지만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준"이라며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지금보다 어려웠을때도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과 관련 "협상은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고 하루 아침에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정부나 업계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간을 갖고 지켜보자"고 당부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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