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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무역업계 '무역 1조달러 회복'에 힘 모으기로


입력 2017.09.05 11:04 수정 2017.09.05 11:04        박영국 기자

대·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

4차 산업혁명 대비 수출품목 고도화 및 수출시장 다변화 추진

문재인 정부의 무역정책 방향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최근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대응해 ‘무역 1조달러 회복’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무역업계가 머리를 맞댔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인호 회장을 비롯한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은 5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무역업계 간담회를 가졌다.

백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 들어 수출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추세라면 금년에는 3년만에 다시 무역 1조달러 시대로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간담회 참석자들은 금년 무역 1조달러를 기필코 재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백 장관은 “신규 해외시장 개척, 새로운 수출동력 개발을 통해 수출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노력도 중요하나 수출이 앞으로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에 보다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수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도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출기업의 국내투자를 늘려 고용확대와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적극 유도해 수출과 함께 국내 고용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유턴투자, 지방이전투자 등 각종 투자유치 지원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또한 대‧중소기업이 균형을 이루는 수출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수출비중을 지난해 37.6%에서 2022년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5년간 총 2만5000개의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하고, 중소‧중견기업 무역보험도 기존 44조원에서 2022년 65조원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수출산업을 고도화하고, 우리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도 추진한다.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산업에 R&D, 세제 등을 집중지원하고, 서비스 수출도 기존 17위에서 2022년까지 세계 10위권으로 확대하는 등 수출산업의 고도화·다변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세안(ASEAN), 인도, 유라시아, 중남미 등 유망 신흥시장으로 우리 수출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무역‧통상 로드맵도 마련한다.

이날 무역업계는 정부의 수출구조 개선 계획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수출현장에서 부딪히는 애로사항과 정책건의를 전달하고, 업계도 수출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투자와 고용도 늘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무역업계와의 간담회 이후에도 주요 경제단체‧업종단체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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