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北 핵실험'에 NSC 소집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도발이 3일 오후 발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NSC 전체회의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낙연 국무총리,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이 전부 참석하게 된다.
문 대통령이 직접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7월 29일 이후 36일만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28일 오후 11시41분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인근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약 1시간20분 여 뒤인 이튿날 오전 1시 NSC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NSC에서 △사드 잔여발사대 추가배치를 포함, 한미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방안을 즉시 협의 △UN 안보리 소집을 긴급 요청, 강력한 대북 제재안 마련을 추진할 것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 등을 지시한 바 있다.
한편 합참은 이날 "12시36분께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6의 인공지진파를 감지했다"면서 "핵실험 여부를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새로 제작한 대륙간탄도로켓(ICBM)에 장착할 수소탄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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