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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연 최규순 전 심판 “야구팬들에게 죄송”


입력 2017.09.01 14:12 수정 2017.09.01 14: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상습 사기, 상습 도박 혐의로 구속 영장

최규순 전 KBO 심판. ⓒ 연합뉴스

프로야구계에 큰 파장을 안긴 KBO 전 심판 최규순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1일 결정된다.

최 씨는 1일 오전 시작되는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최 씨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야구 팬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리석은 행동이다. 프로야구의 생명인 야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단 관계자에 돈 받은 혐의와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바로 답했다. 또한 현재 밝혀진 '4개 구단 말고 다른 구단에도 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최씨는 상습사기,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이다. 특히 검찰은 최씨가 구단 관계자 등 프로야구 관련 지인이나 주변 인물들에게 급전이 필요하다며 각각 수백만원씩 총 3천여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최씨는 빌린 돈의 대부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에게 돈을 건넨 프로야구 구단은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등 4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최씨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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