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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익시스템 "코스닥 상장후 수출 확대해 세계적 기업 도약"


입력 2017.08.31 15:45 수정 2017.08.31 15:47        한성안 기자

LGD 구미 E5 양산 라인 진입…파주 P10 양산 라인 수주 목표

9월 4~5일 수요예측 실시…11~12일 청약 진행

박재규 선익시스템 대표.ⓒ서울IR
다음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둔 선익시스템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성장과 발맞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영종 선익시스템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 50여 개의 고객사에 OLED 클러스터 타입 135개, 인라인 타입 6개 등 총 141개의 장비를 납품해 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OLED 전문기업으로 세계1등 업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0년에 설립된 선익시스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증착장비 전문업체다. 그동안 풀 컬러 패널 제작이 가능한 클러스터 타입 OLED 증착장비와 화이트 OLED 방식에 적합한 인라인 타입 등 다양한 장비들을 개발하여 공급해 왔다.

지난 2013년을 기점으로 모바일용 클러스터 타입의 OLED 증착장비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양산최대 크기인 6세대 하프컷 양산용 OLED 증착장비(6세대 증착장비)를 국내 대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해 일본 ‘캐논 도키’가 전량 공급하던 양산용 OLED 증착장비의 독점적 시장구조를 바꾸고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다. 이미 LG디스플레이의 구미 E5 양산 라인에 진입했으며 향후 파주 P10 양산 라인에 수주하기 위해 현재 양산성 비교 평가를 받는 중이다. 향후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공장을 짓고 올해 3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선익시스템은 P10 양산 라인 진입 가능성과 중국 등 해외 수주 물량의 증가에 대비해 파주 선유단지에 공장을 설립해 생산능력을 향상시켰다"며 "상장 후 수원 본사 공장은 중국 등 해외 수주 물량, 선유단지 내 공장은 LG디스플레이 신규 공장 물량에 대응하는 이원화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OLED설비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선익시스템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주목된다. 최근 국내외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중·소형 OLED 분야에 대한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업체들 역시 지속적으로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대만 업체도 2018년부터 투자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해 OLED 시장은 2조 원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

이영종 선익시스템 대표이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 도래되면서 향후 미래에는 가상현실·증강현실 등에 OLED디스플레이 사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힘을 얻은 후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3~4년이 아닌 10년 이상을 내다보며 발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익시스템CI.ⓒ서울IR

한편 선익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은 1437억원, 2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18억원, 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선익시스템은 오는 9월 4~5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가 결정되며 11~12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87만 5000주,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7000원에서 4만4000 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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