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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추는 신태용, 손흥민·황희찬 어떻게 쓰나


입력 2017.08.31 10:13 수정 2017.08.31 10:1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이란전 포메이션과 선발 라인업 철저히 함구

에이스 손흥민, 물오른 황희찬 선발 출전 여부 관심

완벽한 몸상태가 아닌 것으로 전해진 손흥민과 황희찬의 이란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연합뉴스

여우 신태용 감독은 4연패 중인 이란을 격파할 비책을 찾았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현재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3패(승점 13)로 이란(승점 20)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2경기 남겨 놓고 월드컵 본선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12)에 승점 1차로 쫓기면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에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최소 1승 1무를 거둬야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상황이다.

기왕이면 홈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대결에서 승점 3을 미리 챙기는 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데 있어 좀 더 수월하다. 만약 비기거나 패한다면 최종전인 우즈베키스탄 원정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승리를 거두려면 최종예선 8경기 연속 무득점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이란을 상대로 골이 필요하다. 에이스 손흥민과 최근 유럽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황희찬이 포함된 공격 조합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다만 이번 이란전만큼은 포메이션과 선발 라인업에 대해 전혀 예측을 할 수 없다. 특히 신태용 감독은 이란전 전술에 대해서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평소 미디어와 격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신 감독이지만 이번만큼은 양해를 구하고 신중하게 이란전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귀국 직후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 손흥민은 깁스를 한 오른팔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한 발 물러섰고, 유럽에서 펄펄 날았던 황희찬 역시 무릎 통증으로 이란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이 모든 것이 이란을 혼란에 빠트리기 위한 연막작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대가 손흥민과 황희찬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 방심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무실점 행진 중인 이란은 수비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다. 빈틈을 파고 들기 위해서는 개인능력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변수는 두 선수의 실제 몸 상태와 컨디션인데, 과연 신태용 감독은 이란을 상대로 손흥민과 황희찬을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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