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법원, 7세 여아 성폭행·살인범에 '공개 교수형' 선고

이란 법원은 30일(현지시간) 7세 여자 아이를 유괴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40대 남성에게 공개 교수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한 호자톨레슬람 모하마드 알리 거세디 법원장은 "키사스(이슬람 경전 쿠란에 언급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처벌)에 따라 피고인에게 공개적인 장소에서 교수형에 처하기로 판결했다"고 말했다.

범인은 지난 6월29일 이란 북부 아르데빌 주의 소도시 파르스 아바드의 시장에서 아테나 아슬라니라는 여아를 납치했다. 이 여아는 시장에서 옷을 파는 아버지가 손님과 얘기하는 틈에 유괴됐다.

경찰의 추적 끝에 아테나의 시신은 사건 발생 20일 뒤 한 민가의 쓰레기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 민가에 사는 용의자를 체포해 범행 일체를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