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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탈 막아라" 저축은행 대출금리 첫 인하


입력 2017.08.29 15:28 수정 2017.08.29 15:31        배상철 기자

저축은행 개인신용대출 금리 1%포인트 하락"…지난해 이후 처음

예·적금 금리 올리고 특판 실시하면서 고객 몰이해 인터넷銀 견제

내년부터 최고금리 떨어지는데 새로운 수익사업 찾지 못해 난항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중금리 시장에 진출해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에게도 대출 하면서 기존 고객을 뺏길 위기에 놓인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낮추고 예·적금 특판을 진행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데일리안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중금리 시장에 진출해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에게도 대출 하면서 기존 고객을 뺏길 위기에 놓인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낮추고 예·적금 특판을 진행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는 36개 저축은행들이 실행한 대출의 평균 금리는 21.92%로 인터넷은행이 출범하기 이전인 올해 1월보다 1%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후 저축은행들의 개인신용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금리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공평저축은행으로 12.46%포인트가 낮아져 12.33%를 기록했다. 이어 신한저축은행(10.41%포인트), KB저축은행(8.99%포인트), IBK저축은행(8.56%포인트), BNK저축은행(7.77%포인트) 순이었다.

이 같은 대출금리 인하는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신용 8등급까지 대출을 해주면서 저축은행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저축은행들 예금 금리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저축은행들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26%로 올해 1월(2.05%)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예금 특판 상품도 내놓으면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부터 연 2.33%의 정기예금 특판을 판매한데 이어 2차 특판을 실시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도 지난 25일부터 연 2.5%의 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런 저축은행들의 노력에도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내년 1월부터 최고금리가 인하되는데다 고위험 대출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률이 기존 20%에서 50%로 대폭 상향됐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고금리가 인하되는 상황에서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마저 치열해지면 저축은행들의 경영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하지만 각종 규제로 그것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배상철 기자 (chul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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