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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한 도발할수록 남북관계 대전환 이뤄야"


입력 2017.08.29 14:42 수정 2017.08.29 14:47        이충재 기자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임명장 수여하며 "지난 10년간 존재감 발휘 못해"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오른쪽)과 이야기하며 간담회장으로 들어가고 있다.ⓒ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늘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지만 그럴수록 반드시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석부의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민주평통은 남북관계의 개선과 발전을 논의하고 이를 위한 국민 합의를 모으는 중요한 헌법기구이지만, 지난 10년간 남북관계가 꽉 막힘에 따라 그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민주평통에서 그러한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과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정순관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 송재호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문 위원장에게 "노사정위는 그동안 파행 상태로 이어져 왔는데 우선 대화부터 복원하고 노동존중의 비전을 살려내는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 위원장에겐 "자치분권 확대는 시대적 과제"라며 "우선 현 헌법 체계 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대한 노력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뤄질 개헌안에 지방분권 정신을 중요한 과제로 담아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송영길 위원장에게 "북방경제협력위는 우리와 러시아의 경제협력뿐 아니라 남·북·러 간 삼각협력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정부에서 처음 만든 위원회"라며 "동북아 북방경제의 새 지평을 여는 일은 통일의 지름길이기도 하므로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송재호 위원장에게는 "지역발전위는 원래 국가균형발전위에서 시작했는데, 참여정부 이후 정부에서 균형이라는 명칭을 삭제해 국가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이제 수도권과 지방, 지역과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상생과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취지를 살려내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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