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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여당 청와대로 초청해 "이제는 입법"


입력 2017.08.26 19:10 수정 2017.08.26 19:11        이충재 기자

대선 후 처음으로 115명 한자리 모여…"실적과 성과로 평가 받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청와대

"지금까지는 대체로 대통령과 정부가 노력하면 되는 일들이었다. 앞으로는 입법과제가 많아서 당이 여소야대를 넘어 국회를 잘 이끌어 주셔야만 정부도 잘해 나갈 수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1시간 49분간 열린 오찬 간담회에는 여당의원 120명 중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신경민·김현권·신창현 의원을 제외한 115명이 참석했다. 집권 108일 만에 당청이 한자리에 모였다.

"민주정부서 '가치'만으로 한계 있다는 점 절실히 느껴"

특히 문 대통령은 "당·정·청이 끝까지 함께한다는 자세로 해나가겠다"며 "당에 지속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다음달 정기국회를 앞두고 개혁입법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민주당 정부라는 것을 늘 생각하고 있고, 당과 공동운명체가 돼 운영해 나가겠다"며 "당도 힘들더라도 야당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선도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두 번의 민주정부를 경험하면서 '가치'만 가지고는 국민들의 지지와 평가를 받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지금부터는 실적과 성과를 통해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추미애 대표는 "절실·성실·진실의 '3실'로 대통령이 됐는데, 이제 국민과 소통하고, 역사와 소통하고, 미래와 소통하는 '3소' 대통령이 됐다"며 "여당 의원들이 국정운영 성공을 위한 책임의식이 확고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안심하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우리가 만들어내는 개혁과 입법, 예산이 그저 형식적인 개혁이 아닌 사람에게 다가가고 우리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예산과 입법이 되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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