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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문재인 정부 일주일차 그녀의 편지 "시민들의 면연력도 강해졌다" 들여다보니?


입력 2017.08.23 17:48 수정 2017.08.23 19:30        이선우 기자
ⓒKBS 방송화면 캡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은 후 만기출소한 가운데, 한 전 총리가 과거 문재인 정부 일주일차에 보낸 서신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수감당시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전 총리에게서 오랜만에 편지를 받았다"며 서신을 공개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이 서신에서 "어느 영웅이나 정치인이 만든 봄바람이 아니다. 참으로 든든하고 기쁘다"며 "소박한 꿈을 가진 보통 사람과 작은 바람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 서로 손에 손을 맞잡고 만들어낸 역사의 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 대해 "색깔론, 북풍, 흑색선전이 도저히 먹혀들지 않았던 낯선 선거였다. 보수세력뿐 아니라 우리와 뿌리가 같았던 이들까지 치부를 드러낸 색깔론은 이제 그 효력이 다 한 것 같다"며 "시민들의 면역력도 한층 강해졌다. 이번 선거에서 얻은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또 "어떤 일이 닥쳐도 꼭 이겨야 한다는 시민들의 맞잡은 손이 끝까지 문재인을 지켜주고 승리를 얻어 낸 그 헌신성과 간절함에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이제는 험한 길이어도 바보들이 문재인을 지켜서 망가진 나라를 바로 세워 주세요. 전 건강 잘 지키겠다"고 글을 맺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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