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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폭발, 탱크 내부 방폭등에서…?


입력 2017.08.21 17:01 수정 2017.08.21 17:01        스팟뉴스팀

화기 작업 등 외부 요인 없던 것으로 파악

21일 해경 수사본부가 사고 현장 합동 감식을 통해 확인한 파손된 방폭등. 오른쪽 뒤편에는 온전한 형태의 방폭등이 달려 있다. 창원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화기 작업 등 외부 요인 없던 것으로 파악

20일 오전 11시 37분께 STX조선에서 건조 중이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안 RO 탱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그 원인이 방폭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21일 오전부터 해양경찰과 국립화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유가족 등운 경남 창원시 진해구 STX조선해양에서 폭발사고와 관련해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21일 창원해경과 STX조선 등에 따르면 1차 사고현장 감식에서 탱크 내 도장 작업 등을 위해 설치한 수십 개의 방폭등 중 유독 한 개가 깨져 있었다. 이에 해경은 깨진 방폭등에서 스파크가 일어나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해경 수사본부는 파손된 방폭등과 숨진 작업자들이 도장작업에 쓰던 스프레이건 2개를 발화점 확인 차 수거해 정밀 분석할 예정이며 방폭등 외에도 유증기를 빼기 위한 배출 팬과 외기 유입 팬 등 다른 요인에 의해 폭발이 촉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 유증기를 빼내는 환기 역할을 하는 팬 모양의 환풍기 4대가 당시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는지를 포함해 작업 환경과 안전 수칙 위반 여부도 살펴보기로 했다.

감식 결과 분석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일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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