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정우택 “문재인 대통령, 레드라인 언급 부적절”


입력 2017.08.18 10:43 수정 2017.08.18 14:40        황정민 기자

“정작 사드 배치에 대해선 언급 안 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대통령이 직접 레드라인을 언급한 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고수준의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야 할 레드라인의 내용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건 대단히 부적절하고 국제사회도 놀랐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ICBM 완성, 핵탄두 탑제’로 규정한 데 대해 “(북한이) ICBM 말고도 많은 공격수단을 가진 상태에서 전혀 비현실적인 레드라인”이라고 꼬집었다.

또 “북한이 핵탄두를 탑재한 ICBM을 완성하는 건 미국을 기준(목표)으로 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이를 완성한다면 한국으로선 이미 한참 전에 레드라인을 넘어선 거란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만약 핵·미사일 공격을 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방책이 사드인데 대통령은 어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사드 완전 배치에 대해선 한마디 언급도 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근본적인 안보 인식이 변하지 않는 한 안보 먹통, 북핵 무능 정책은 계속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 경고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황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