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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신고리 원전 방문…"한수원 노조 투쟁에 힘 보탤 것"


입력 2017.08.17 18:33 수정 2017.08.17 21:49        황정민 기자

“정기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문제 제기 하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표 및 최고위원·3선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인 17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정부·여당의 탈원전 정책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겠다고 예고했다.

홍 대표는 이날 새울원자력 본부에서 한국수력원자력 노조와의 간담회를 갖고 “한수원 노조 여러분들의 외로운 투쟁에 힘이 돼 드리고자 왔다”며 “한국당하고 연합해서 현실적 해결책을 담보할 수 있는 길을 열어보자”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말 한마디로 원자력 건설을 중단시키는 건 불법”이라며 “(원자력 건설 중단은) 원자력관계법에 의거한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이해관계인들이 소를 제기하면 정당한 법원이라면 그걸 받아들일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정기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며 “이 나라 에너지 정책이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이에 김병기 한수원 노조위원장도 “대한민국이 법치국가인데 법에 의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던 건설을 대통령의 일방적 말 한마디에 중단 되는 건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신고리 중단 문제는 공론화위원회의 결정 사항이 아니다. 공론화위원회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중단을 하려해도 법에 의해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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