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외교차관-미 부장관 통화…대북공조 등 논의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 "북핵 관련 대응 조치 한국과 긴밀 조율"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5일 밤 첫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및 대북정책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6일 외교부가 전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첫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및 대북정책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 차관은 전날(15일) 밤 약 1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방지 및 성공적인 북한 비핵화 견인의 기초는 굳건한 한미동맹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미사일 지침 조기 개정을 통해 연합 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임 차관은 이번 통화에서 미측이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단호하면서도 균형된 대외 메시지를 발신해 온 것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설리번 부장관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미측 인사가 최근 여러 계기에 언급해 왔듯,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외교적·경제적 해결책을 모색해 나간다는 것이 미 행정부의 분명한 입장이며, 미국의 모든 대응과 조치는 동맹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양측은 정상, 외교장관, NSC 간 채널 등 연쇄적인 소통이 한미 간 정책 공조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되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활발한 고위급 협의를 통해 동맹 차원의 공동의 전략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