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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달걀 '살충제' 논란...대형마트 3사 전면 판매 중단


입력 2017.08.15 10:47 수정 2017.08.15 11:03        스팟뉴스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달걀 판매 중단

유럽에서 파문이 일고 있는 '살충제 달걀'이 국내에서도 발견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달걀 판매 중지 조치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살충제 성분 기준치 초과 검출...정부 달걀 출하 잠정 중단"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달걀 판매 중단"

유럽에서 파문이 일고 있는 '살충제 달걀'이 국내에서도 발견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달걀 판매 중지 조치에 들어갔다.

15일 대형마트 3사는 국산 계란에서도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고객 안심 차원에서 당분간 모든 점포에서 계란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3사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가 순차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판매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도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 달걀의 경우 유럽에서 수입된 달걀이 아니라 국내 생산 달걀로 밝혀지자 전국 농가의 달걀 출하를 잠정 중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14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가의 달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경기 광주시 산란계 농가에서는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전국 모든 3000마리 이상 규모의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의 출하를 전격 중단하고 전수 검사에 돌입했다.

피프로닐은 이번 유럽 살충제 달걀 파문에 등장하는 성분으로, 닭에 대해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비펜트린은 닭의 '이' 등을 잡는 데 쓰이는데 과도하게 사용해서는 안된다.

농식품부는 14일 밤 12시부터 모든 농장의 달걀을 출하 중지하고, 3000마리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3일 이내 전수 검사를 실시해 문제가 없는 농장의 달걀만 출하를 허용할 방침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이 같은 상황을 보고받고 진행 중인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최대한 앞당겨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도 달걀 판매 중단 조치를 내리거나 검토 중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고 롯데마트도 계란 판매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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