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상남자’ MLB 공식별명…류현진은?
성 대신 별명 부착하는 특별한 행사 마련
추신수는 ‘tokki1’, 류현진은 monster
메이저리그(MLB)가 선수들 등에 성 대신 별명을 다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MLB닷컴(이하 한국시각)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는 오는 26∼28일을 ‘선수 주말’(Players Weekend)로 지정하고, 이 기간 열리는 경기에는 선수들이 등에 별명을 부착하도록 했다.
특히 이 가운데는 한글 별명도 다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다. NC 다이노스에서 3년을 뛰고 올해 메이저리그에 재진출한 테임즈는 한국에서 얻은 ‘SANG NAMJA’(상남자)라는 별명을 등에 붙인다. MLB닷컴은 상남자가 ‘진짜 사나이’라는 뜻의 말이라고 소개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추추트레인’이 아닌 ‘tokki1’(토끼1)이라는 별명을 선보인다.
이는 옛 팀 동료로 ‘tokki2’(토끼2)를 사용하는 조이 보토(34·신시내티 레즈)와 ‘커플 별명’이기도 하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현지에서도 돌부처(Stone Buddha) 등으로 불리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 역시 한글로 ‘김현수’라는 이름을 메이저리그 유니폼 등에 부착할 예정이다.
류현진(30·LA 다저스)의 별명은 익히 알려진 대로 ‘몬스터’(monster)다. 한글 별명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활동할 때부터 불린 ‘괴물 투수’라는 별명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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