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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은행 순익 8.1조원…구조조정 마무리에 특수은행 '흑자 전환'


입력 2017.08.08 06:00 수정 2017.08.08 06:00        배근미 기자

금감원, 2017 국내은행 영업실적 발표...상반기 순익 8.1조원

산은 등 특수은행 조선해운 구조조정 마무리 국면에 '흑자전환'

국내은행 ’03년 이후 연도별 ROA.ROE 추이 ⓒ금융감독원

최근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상반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이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대손준비금 전입 전 기준 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5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조4000억원 수준이던 작년 상반기 대손비용 역시 2조7000억원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1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3조9000억원 증가한 2조900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일반은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2000억원 증가한 5조2000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금융사의 수익성 지표를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로 0.27% 수준이던 지난해보다 0.44%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55%p 상승한 8.98%를 기록했다.

이중 일반은행의 경우 ROA(0.71%)와 ROE(9.3%)가 전년 대비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특수은행은 ROE(8.46%) 비율이 1년 새 무려 11.30% 급상승하며 흑자 전환 추세를 보였다.

상반기 기준 국내은행 이자이익은 지난해보다 6%(1조1000억원) 증가한 18조원, 순이자마진(NIM, 1.61%)은 예대금리 차이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0.06p)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환율하락 등에 따른 외환 및 파생이익이 증가하면서 비이자이익 역시 41%(1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와함께 준비금 전입액 반영 전에 해당하는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2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5조7000억원(67%) 가량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대손비용 반영 효과가 소멸되면서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상반기 중 영업외 손익은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이익이 급감하며 5000억원으로 집게됐고, 지난해 3000억원 수준이던 법인세 비용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6배 가량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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