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일대 재건축 시공사 수주전 '일촉즉발'
미성·크로바 통합재건축 조합 8일 현설, 다음달 입찰마감
잠실주공5단지 시공사 선정이후 15년만에 일대 재건축 활발
한 동안 잠잠했던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대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에 나선 것은 잠실주공5단지 이후 약 15년만이다.
잠실 일대 재건축은 비교적 사업성이 양호한 편으로 대부분 수천억원 규모의 대어급 사업이 많은 편이다. 이에 서울 교통 요충지인 잠실에 랜드마크 아파트를 선점하려는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곳이다.
7일 서울클린업시스템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재건축을 진행 중인 단지는 총 14개다. 이 가운데 이미 착공에 들어간 2개 단지를 빼고 조합설립을 마치고 시공사 선정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단지는 8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최근 시공사 선정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곳은 서울 송파구 잠실 미성아파트·크로바맨션 재건축 조합이다. 조합은 오는 8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22일 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미성아파트와 크로바맨션은 각자 다른 단지이지만,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합은 지난해 6월 서울시로부터 통합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은 올초 사업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 시공사 선정을 앞당길 수 있는 공동사업방식 도입을 검토했다. 하지만 기존 공공지원제 방식으로 추진해도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단독시행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 단지의 재건축 사업비 규모는 4700억원에 이른다. 오랜만에 대어급 사업이 등장하자 랜드마크 단지 시공에 목마른 1군 건설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GS건설과 롯데건설 등이 적극적으로 수주 의지를 나타낸 상황이다. 이 단지는 재건축 사업이 끝나면 1888가구의 대단지로 재탄생된다. 현재 미성아파트는 1230가구, 크로바맨션은 120가구로 이뤄져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오랜만에 잠실 일대 재건축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라며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미성·크로바 뿐 아니라 다른 단지도 사업에 가속도로를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미성·크로바 인근 잠실 진주 재건축도 사업속도를 내기 위해 사업절차에 가속도를 붙인 상태다.
지난 5월 미성·크로바와 함께 같은 날 조건부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진주아파트는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약정한 상태다.
잠실진주아파트는 1981년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16개동 1507세대로 지어졌다. 삼성물산 과 현대산업개발의 주도로 기존 건물을 허물고 아파트 16개동 2390세대를 새로 지을 계획이다. 사업비는 약 7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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