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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 대책사정권 밖 '비조정지역' 주택 수요자 몰리나


입력 2017.08.05 07:00 수정 2017.08.05 09:19        권이상 기자

상대적으로 규제 덜한 경기권 비조정지역에 수요자 관심집중

호반건설, 삼호 등 경기 이천, 시흥, 김포, 부천 등 신규 알짜 분양 예정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 조감도(B3,B4블록)ⓒ호반산업

투기수요 억제를 골자로 한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서울 인접 비조정지역에 주택 수요자들 몰릴 가능성 커지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은 청약 요건이 크게 강화되고, 금융규제에도 발목이 잡히게 된 반면 비조정지역은 순위 내 자격만 되면 청약통장 사용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사들도 우선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관망세에도 비조정대상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8·2 부동산 대책은 문재인 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한 달 보름 만에 발표한 고강도 대책으로 평가 받는다.

정부도 "규제에 넣을 수 있는 것은 다 넣었다"며 투기수요 억제에 칼을 들었다는 것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당초 예상보다도 대책의 강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부동산 규제가 덜한 서울 인접 비조정지역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시, 세종시가 투기과열지도원건설, 신구로 묶이게 됐다. 특히 투기과열지구 가운데 서울 11개 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 용산, 성동, 노원, 양천, 마포, 영등포, 강서구)와 세종시는 투기지역으로도 지정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청약 요건이 크게 강화됐다. 현재 수도권은 청약통장에 가입한 후 1년, 지방에서는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지만, 앞으로 투기과열지구와 청약조정 대상 지역에서는 통장 가입 후 2년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을 얻는다. 주택담보대출 조건도 크게 강화되는 등 대출 규제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처럼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이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6·19, 8·2 대책에 따라 이중, 삼중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경기권 비조정지역 내 신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순위 내 자격만 되면 청약통장 사용에 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 규제도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조정대생지역의 새 아파트 공급에 부담을 느끼는 반면 경기도 이천시, 김포시, 부천시 등 경기권 비조정지역은 계획대로 분양을 이어가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반산업은 이달 경기도 이천 마장지구 B3블록에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18층 8개동, 442가구 규모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2㎡로만 구성된다.

호반산업은 8월 B3블록 442가구를 먼저 선보이고, 이후 B4블록 전용면적 82㎡, 533가구까지 총 975가구를 공급한다.

동원개발도 이달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에서 ‘시흥장현지구 동원로얄듀크’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총 447가구가 공급된다.

장현지구는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 예정), 신안산선 복선전철(2023년 개통 예정) 등 굵직한 교통망 확충이 계획돼 있어 서울을 비롯한 인접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신동아건설은 이르면 오는 9월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955-2번지(신곡6도시개발사업지구 2블록) 일대에 ‘김포 신곡 신동아파밀리에 1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11㎡, 총 187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Ac10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를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101㎡, 총 696가구 규모다.

부천시에서는 삼호가 9월중 ‘e편한세상 온수역’을 선보인다. 단지는 부천시 괴안동 203-2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59~84㎡, 총 921가구 중 2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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