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당직자 줄줄이 사퇴...‘이혜훈 체제’ 흔들?
정책위의장·수석대변인 이어 서울시당 위원장마저 사임
“지방선거 전 누군간 최후의 선택할지도”
바른정당 주요 당직자들의 잇단 사퇴에 정치권에선 ‘이혜훈 체제 위기설’이 흘러나온다.
이혜훈 당 대표 취임 후 이종구 정책위의장과 오신환 수석대변인이 직을 내려놓은데 이어 박인숙 의원(송파구갑)마저 지난 2일 서울시당 위원장에서 물러나면서다.
박인숙 의원은 지난 5월부터 서울시당 위원장직을 맡아왔다. 그러나 이 대표가 박종진 전 앵커를 ‘송파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하자 강하게 반발하며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당 핵심 관계자는 “임명절차 상 문제가 있던 건 아닌데 박 의원 바로 옆 지역구다 보니 서운한 마음이 있었던 거 같다”면서 “(사임) 이후에 양해도 구하고 사과도 해서 오해가 풀렸다”고 말했다.
앞서 이종구 의원의 정책위의장 사퇴 후에도 일각에선 이 의원 ‘탈당’ 우려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둘 사이 갈등의 골이 깊다는 이유에서다다.
이혜훈 대표는 지난 19대 대선 당시 이종구 의원의 ‘유승민 대선후보 사퇴’ 발언에 대해 “제명사유에 해당한다”고 맞서면서 불협화음을 낸 바 있다.
오신환 의원 역시 지난달 31일 수석대변인직을 내려놓으며 “평당원 신분에서 당이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뚜렷한 사임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당 내부에선 이 대표와의 갈등설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점점 다가오는데 당 지지율이 국민의당 보다 낮게 나오니 당에 중심이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낮은 지지율) 상황이 지속되면 지방선거 전에 누군가는 최후의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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