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박 전 대통령, 독대시 정유라 지원 지시 언급 없어"
독대 이틀 전 회의, 승마지원 관련 없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차 독대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에 대한 승마지원 지시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독대 이틀 전 열린 회의도 승마지원과는 무관한 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제 50차 공판 피고인 신문에서 "단순히 승마협회 차원 지원이라면 공식 채널을 통해서 지시를 요청할 수 있고 지원이 있는 만큼 질책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데, 정유라에 대한 지시 아니었나"라는 질문에 "(독대시)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2차 독대 이틀전인 그 해 7월 23일 최지성 전 부회장과 박상진 전 사장 등과 함께 회의를 열었지만 승마지원과 관련없는 다른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그 날 회의는 다음날 열린 한 행사에서 제가 발언할 내용을 연습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며 승마지원 관련 논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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