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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최순실 모녀 이름 못 들어...정유라 승마선수인지 몰라”


입력 2017.08.02 19:45 수정 2017.08.03 06:23        이배운 기자

스포츠 단체 관련 보고 안받아...승마협회 관심 못 가져

"국정농단 의혹 전 승마 관련 기사 거의 읽은 적 없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 모녀에 대한 존재를 몰랐다고 증언했다.

기본적으로 승마협회 일에 관심을 못 가져 최 씨의 딸 정유라가 승마선수인지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제 50차 공판에서 특검이 "피고인도 승마선수를 했는데 정윤회 씨와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승마선수라는 것을 알지 않았느냐"는 묻자 몰랐다고 답변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의혹 발생 전까지 승마 관련 기사를 거의 읽은 적이 없다"며 정유라가 승마선수인줄 알 수 없었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승마협회 등 스포츠 단체 업무 관련해서는 자세히 보고를 받지 못해 관심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신문에서 “기본적으로 승마협회에 관심이 없었고 대통령 지시라 해도 회사에 넘겼기 때문에 알아서 처리 해주리라 믿었다”며 “그 해에는 회장님 와병 등 회사 업무로 경황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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