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환골탈태?...새 대표로 도덕성 타격 회복 가능?
당안팎으로 국민의당 이미지 쇄신 요구 쏟아져
당 대표 후보자들 '개혁' '소통' 강조하며 출마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로운 수장에 따른 국민의당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권 후보로는 1일 출마를 선언하는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문병호 최고위원 등 이 꼽힌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으로 곤혹을 치렀던 국민의당은 현재 당안팎으로 혁신, 이미지 쇄신 요구를 받고 있는 상태다. 당은 지난 31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작은 제보도 명확히 검증하는 기구를 신설하는 등 시스템 정비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지만 이 같은 과제도 새 당 대표의 몫이 됐다.
이러한 상황에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각자 '개혁'을 주장하고 나섰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정동영 의원은 당의 정체성과 관련해 국민의당이 '개혁의 경쟁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뢰받는 정당이 돼야하며 당원들이 주인이 되는 '당원 중심' 정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전날 제보조작 사건 검찰 수사 결과 발표가 나온 뒤 "국민의당이 살 길은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 뿐"이라며 "책임있는 공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당 쇄신에 나서고, 끊임없는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 속에 뿌리내리는 정당으로 그 책임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말했다.
이어 "정당의 시스템 불비로 제보조작 사건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했다"며 "향후 당원 주권론에 충실한 강력한 공당 건설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1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천정배 의원은 '창당 초심'을 강조했다. 그는 "깨끗하고 사심 없는 정치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이런 상황에서는 당대표의 도덕성과 청렴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내 소통과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칙과 기강을 세워 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Δ국민 권리 보장·확대 Δ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 실천 Δ민심그대로 선거제 도입과 개헌 Δ일자리·주거·교육·생명·안전 보장과 한반도 평화 Δ검찰·재벌 개혁과 적폐청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모두 중진급으로 개혁 이미지와 멀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당이 중심이 되는 '자강론'도 좋지만 타당과의 연대나 협력으로 '제3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한편 이 같은 목소리에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당대회는 세 대결이나 조직 싸움이 아니다"라며 "당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얻어낼 비전과 전략을 실천할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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