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소득주도·탈원전...검증 안된 ‘정책실험’ 중단하라”
“담뱃세 인하 반대하는 민주당...인상도 반대하더니 ‘아이러니’”
자유한국당은 27일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을 향해 “검증되지 않은 정책실험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득주도 성장 정책은 유럽과 남미에서 망한 사회주의 붕괴 정책”이라며 “망한 정책을 정부에서 실험적으로 실시하려 하니 앞으로 우리 경제가 참으로 어두울 전망이다. 검증되지 않은 정책실험은 중단해야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홍 대표는 또 탈(脫)원전 방침에 대해서도 “좌파 시민단체가 주장하고, 내년 지방선거 대책의 일환으로 갑자기 이런(탈원전) 조치를 취했다”며 “5년 정부가 100년 바라보는 에너지정책을 이렇게 취급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실험정부의 검증되지 않은 정책실험에 피해를 입는 건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라고 우려했다.
같은 당 이채익 위원도 “신고리 5·6호기를 무슨 이유로 중단 결정했는지 알 수 없다”며 “원전 생태계를 위해 제1야당인 한국당이 분명한 당론을 갖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담뱃세 인하 추진과 관련한 입장도 내놨다.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담뱃세를 인상한 바 있으나 최근 다시 인하 방침을 밝혀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민주당에서) 담뱃세 인상한 게 너흰데 인하하려고 하냐며 비난한다”며 “근데 인상하던 당시에 그렇게 반대하던 민주당이 인하에는 왜 또 반대하는지 그것도 아이러니”라고 일침했다.
이어 “서민감세 차원에서 추진하는 거기 때문에 입만 벌리면 서민이라고 하는 민주당에서 서민감세도 앞장서서 협조해주길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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