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24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외화 조건부 신종자본증권 3억달러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발행금액은 3억달러이며 만기가 없는 영구채이나 5년 후 은행이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발행금리는 3.9%(미국채 5년 +208.5bp)로 올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발행한 미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금리이다.
이번 코코본드는 국내 국책은행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발행하는 최초의 미달러화 신종자본증권으로, 청약규모가 발행금액의 8배를 초과하는 24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발행으로 기업은행은 BIS 총자본 비율이 약 0.22%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또 외화 자본을 확보함으로써 환율 변동으로 인한 자본금 환산위험을 제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주 홍콩, 싱가포르, 런던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9억달러에 달하는 사전수요를 확보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이번 외화 코코본드 발행이 벤치마크로 작용해 향후 국내 은행의 코코본드 발행금리가 대폭 하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