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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외부감사 증가에도 여전히 미흡…감사시간 부족 기업 '감리대상' 고려"


입력 2017.07.25 12:35 수정 2017.07.25 13:19        배근미 기자

최근 3년간 외부감사 평균 394시간...상장사 1368시간-비상장사 264시간

감사시간 및 보수 증가 불구 시간 당 보수 정체..."외국에 비해 여전히 미흡"

최근 3년간 감사시간 및 보수 추이 및 상장사·비상장사 감사시간 및 보수 현황 ⓒ금융감독원

국내 기업들의 외부감사 투입시간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일본과 미국 등에 비해서는 여전히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감사투입시간을 향후 감리대상 선정요소로 활용해 부실감사 가능성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3년간 외부감사 투입시간 등 실시내용을 제출하고 적정을 받은 비금융업 회사 1만4604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 감사시간과 보수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외감법인의 평균 감사시간은 2014년 382시간에서 2015년 393시간, 지난해 407시간으로 각각 증가했고, 감사보수는 2014년 3200만원에서 지난해 3400만원으로 늘었다.

다만 시간 당 보수는 수 년째 제자리 걸음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당시 8만3800원이던 시간 당 보수는 2015년 8만4000원, 2016년 8만3500원 수준으로 오히려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분·반기 검토업무 등에 감사시간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상장사와 그렇지 않은 비상장사 간 감사시간 및 보수 격차가 4배에서 5배까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빅4'로 불리는 국내 4대 법인의 감사시간 및 보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간당 감사보수(시간당 7.7만원)는 오히려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빅4를 제외한 기타법인들의 감사시간은 소폭의 증가추세를 보였고, 기타법인의 시간당 감사보수 역시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4대 법인보다 높은 수준(시간당 8.1만원)으로 조사됐다.

계약방식에 있어서는 지정감사의 평균 감사시간 및 감사보수 및 시간 당 보수 등이 자유수임 감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 별로는 컴퓨터 자문업과 출판 및 방송업, 통신사업 등 정보서비스 업종에 대한 평균 감사시간 및 보수가 가장 높은 반면, 예술 및 사회복지업 부문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시간 당 보수가 가장 높은 업종은 수주산업인 건설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감사시간이 과소 투입된 경우 부실감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감사투입시간을 감리대상 선정요소로 활용하는 한편, 감사시간이 합리적인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감사투입시간 증가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감사투입시간은 일본의 37∼83%, 미국의 20∼41%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일부 부실기재 등이 발견될 경우 소명을 거쳐 정정하도록 지도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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