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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도 정규직 전환 잰걸음


입력 2017.07.24 14:51 수정 2017.08.06 00:08        배상철 기자

새마을금고 비정규직 1288명 중 725명 정규직 전환

저축은행·농협중앙회도 검토하는 등 호응 지속될 것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등 사회 전반에 비정규직 철폐 바람이 부는 가운데 2금융권도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새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는 등 사회 전반에 비정규직 철폐 바람이 부는 가운데 2금융권도 적극적인 동참 행보에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1321개 새마을금고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1288명 중 수신관련 창구업무를 담당하는 72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들은 새마을금고의 내부 인사규정을 개정하는 기간에는 연차적으로 시험을 거쳐 일반직이 되거나 시험을 생략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이후에는 시험 없이 무기계약직이 된다.

현재 새마을금고의 총 직원수 1만6523명 가운데 비정규직은 7.8%인 1288명으로 고용개선이 이뤄지면 비정규직은 3.4%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저축은행들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정규직 전환을 결정한 곳은 페퍼저축은행으로 비정규직 계약직원 73명 중 7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제외된 3명은 정년인 만 60세를 넘은 계약직이다.

OK저축은행은 비정규직 직원 중 80% 가량을 2년 안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정규직 직원에게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복리후생을 지원하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기간제 근로자 고용안정 가이드라인 준수’ 협약을 체결해 기간제 근로자 처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SBI·HK저축은행 등도 정규직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내달 중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여부와 범위에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HK저축은행도 전체 직원의 10% 수준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도 정규직 전환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빠른 시일 내 범농협일자리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비정규직 52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지역 농·축협 조합의 정규직 전환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금융권의 정규직 전환 움직임은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측면이 크다”며 “앞으로도 이런 흐름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상철 기자 (chul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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