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마인드' 세계 최초 리메이크 '원작의 무게 견딜까'
손현주·이준기·문채원·유선 등 초호화 캐스팅
장르물 명가 tvN 첫 도전, 26일 첫 방송
"재미있을 것 같아서 자료조사를 했는데 잘 해도 욕먹겠다 싶었다."
'크리미널마인드'가 웰메이드 장르 명가 tvN의 명맥을 이어갈 범죄 심리 수사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tvN 첫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미국 ABC Studio에서 제작한 시리즈로 2005년부터 13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양윤호 감독은 1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7층 셀레나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국 드라마로 열심히 만들면 다른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크리미널마인드'는 이 작품을 리메이크 하는 것은 tvN이 세계 최초인 데다, 국내 최초로 프로파일러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특히 원작에 대한 부담은 이 작품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다.
tvN이 '크리미널마인드'와의 조우를 통해 안방극장에 어떤 파급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을 비롯해 이선빈, 고윤, 유선, 김영철 등 대한민국에서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들과 신예들의 조화로운 캐스팅 라인업은 작품에 대한 호기심과 더불어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먼저 손현주가 '크리미널마인드'에서 프로파일러 캐릭터의 계보를 이을 예정이다. 손현주는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NCI(이하 NCI)의 팀장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파일러 강기형 역을 맡았다. 강기형은 어떤 상황에서도 냉철한 태도로 범인의 심리를 분석해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성적인 인물이다.
손현주는 극 중 범인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을 섬세하고 흡입력 있는 연기 내공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손현주는 이 작품의 촬영을 위해 자신이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된 제39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참석을 포기하며 열의를 불태웠다.
이에 대해 손현주는 "(촬영) 일정 때문에 가지 못하게 됐다. 시청자들에게 액션신을 충분히 보여드리기 위해 포기했다"면서 "사실 굉장히 안타까웠다. 살면서 그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준기는 tvN 첫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 남주인공 김현준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이준기가 맡은 김현준은 타고난 현장 수색 능력과 프로파일링 기술을 겸비한 NCI의 현장수색 요원이다.
이준기는 "요즘은 불확실한 사회에서 '정의'란 것을 갈구하는 시대다"라며 "저도 선이 이기고 '정의'를 실현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이 부분에서 시청자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저도 위안을 받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준기는 "시청자들에게 정서적 위안을 드리고 싶다"며 "원작과의 비교를 떠나 이 작품이 주는 의미를 봐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우 문채원과 이선빈이 이지적이고 박력 넘치는 캐릭터로 브라운관을 점령할 전망이다.
문채원은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수사물은 가장 선호하는 장르"라며 "그 속에 나오는 인물들이 가진 직업군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채원은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며 "예전에 '굿닥터'라는 작품이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듯이 이번엔 프로파일러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문채원은 또 문채원은 "(액션연기는) 현장에서 부딪치며 배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액션스쿨을 찾아 준비했다"는 문채원은 "그런데 시나리오에 나온 액션은 배운 것보다 더 리얼리티가 많이 들어가 있더라"고 부연했다.
문채원은 "처음엔 다칠까봐 겁도 났다"면서 "하지만 불이 켜지니까 그런 감정들이 모두 사라졌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유선은 NCI의 정보화 요원 나나황으로 안방극장에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할 예정이며,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아들 고윤은 심리 분석관 박사이자 최연소 요원인 이한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도전에 나선다.
오는 26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