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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기사배열에 삼성 영향 행사 없어...보도 유감"


입력 2017.07.19 11:06 수정 2017.07.19 14:23        이호연 기자

한겨레 의혹 제기 강하게 부인..."이력 공개돼 있어"

플랫폼 신뢰성 훼손...법적 대응 검토 중

네이버(위)-카카오 로고.ⓒ네이버·카카오
한겨레 의혹 제기 강하게 부인..."이력 공개돼 있어"
플랫폼 신뢰성 훼손...법적 대응 검토 중

네이버와 카카오가 포털 기사 배열에 삼성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이들은 오보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19일 알림자료를 내고 "오늘 한겨레신문이 보도를 통해 네이버와 카카오(다음)의 기사 배열에 삼성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보도에서 제기된 의혹과 달리 지난 2009년부터 공개하고 있는 ‘메인노출이력’을 살펴보면 지난2015년 5월 15일 삼성문화재단 관련 기사 3건이 모두 합쳐 7시간 32분 동안 모바일 메인화면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또 5월16일에 삼성문화재단 관련 기사는 메인화면에 배열되지 않았으나 관련 뉴스를 담고 있는 ‘조간1면 아침신문 헤드라인 모아보기’가 당일 오전 메인에 노출되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일 경영승계 이슈를 1면에 보도한 조간신문은 동아일보, 머니투데이, 매일경제, 서울경제, 중앙일보, 한국경제신문, 한국일보 등으로 한겨레신문은 A7면에 관련 이슈를 게재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특히 한국일보 기사의 경우, 16일 ‘많이 본 뉴스’ 영역(PC기준)에서 5위에 노출되고 있는 것 역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16일 토요일에 송고된 삼성문화재단 및 이재용 경영승계와 관련된 기사는 15건으로 전일 140건(기사 배열 대상인 뉴스 제휴 언론사 기준)에 비해 확연히 줄어 들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네이버는 "16일 송고 기사들은 네이버의 기사배열 프로세스에 적용된 ‘클러스터링 알고리즘’에 의해 크기가 큰 클러스터로 구성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전날과 동일한 이슈로 네이버의 기사배열 기준의 하나인 최신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렇게 1분 단위 기사배열 이력이 공개돼 있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않고 정황만으로 의혹을 제기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을 나타냈다.

네이버는 "어떠한 외부 요인에도 네이버 뉴스 서비스 책임자(신문법상 기사배열 책임자)인 유봉석 전무이사를 포함한 직원들이 지켜 온 기사 배열 원칙이 흔들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재과정에서 당일의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 요청을 해오지 않았고 이에 따라 네이버가 당시 기사배열에 대한 사실을 밝힐 기회가 없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보도에 언급된 진성호 당시 한나라당 의원의 네이버 평정 발언의 내용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관련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으며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진 전 의원이 공개 사과와 해명을 했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플랫폼의 투명성이 회사의 경영 핵심가치 중 하나라면서 이번 보도가 이를 훼손시켰을 뿐만 아니라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플랫폼에 대한 신뢰와 직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는 플랫폼의 투명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한성숙 대표가 직접 투명성위원회를 이끌며 뉴스 서비스 운영 전반에 대해 상시 점검하며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도 삼성의 요청에 따라 기사를 내렸다는 이번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2015년 5월 15일 온라인에 게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삼성생명공익재단 및 삼상문화재단 이사장 선임 소식은 이 날 두 차례에 걸쳐 다음뉴스 첫 화면에 노출되는 등 정사적인 기사배열 패턴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에서 작성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그룹 사회공헌·문화사업까지 총괄'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오전 8시48분부터 오후 1시26분까지 4시간38분 동안 노출됐다. 또 이어 연합뉴스의 '삼성공익재단에도 이재용식 '변화의 바람' 부나'라는 제하의 기사가 오후 1시15분부터 4시28분까지 3시간13분동안 노출됐다.

카카오는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기사배열 패턴"이라며 "삼성에 의해 기사의 배치 여부와 배치시간이 영향받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이어 다음뉴스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신속성과 정확성, 중립성이라며 삼성은 물론 특정 기업이나 기관, 단체 등이 기사 배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다음 포털 첫 화면에서 노출된 모든 뉴스는 홈페이지 내 배열이력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한겨레의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향후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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