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청와대 회동 적절치 않아…수해 봉사활동 간다”
전희경 “청와대 식사보다 아픔 겪는 국민 속에서 봉사하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오늘 청와대 회동은 적절하다고 보이지 않아서 청주 수해현장 봉사활동에 간다“며 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우택 원내대표 지역구에 가는데 밥은 줄꺼지”라고 너스레를 부리며 이같이 말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연석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에 단순히 식사를 하는 것보다 한국당은 아픔 겪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여야 5당 지도부와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홍 대표의 불참으로 4당 지도부 간 회담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7일 "민주당은 한미FTA 국회 비준 당시에 그렇게 패악스럽게 반대해놓고 이제와서 두루뭉술하게 이 문제를 넘어가겠다는 건 맞지 않다"며 회담을 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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