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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무비] "다시 봐도 흥분" 9년 지나도 뜨거운 '다크나이트'


입력 2017.07.17 12:09 수정 2017.07.18 19:37        이한철 기자

재개봉 첫 주 6만 관객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6위

'리부트' 열풍의 시작이자 전설, 다시 보기 열풍

영화 '다크나이트' 스틸 컷. ⓒ 해리슨앤컴퍼니

"클래스는 영원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다크나이트'가 재개봉에도 불구하고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봉한 '다크나이트'는 주말 이틀간 3만 1070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는 등 5일간 총 6만 24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했다. 재개봉 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기록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 2008년 개봉한 '다크나이트'는 당시 40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 대작이다. 하지만 9년이 흐른 지금도 신작 영화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영화계에서는 '다크나이트'가 여전히 신선하고 거대하며 놀라운 몰입도를 갖춘 작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 점이 '다크나이트'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는 관객들은 물론, 아직 작품을 접하지 못한 관객들의 발길까지 사로잡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고(故) 히스 레저는 미묘한 몸짓과 목소리로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연기를 펼쳐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영화 '다크나이트' 스틸 컷. ⓒ 해리슨앤컴퍼니

최근 영화계에서 불고 있는 '리부트' 열풍도 '다크나이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배경이다. 리부트는 전작의 연속성을 거부하고 시리즈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새롭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엑스맨' 시리즈, '스타트렉' 시리즈, 그리고 올 상반기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미이라' '원더우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현재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리부트 신드롬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한편, '다크 나이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새롭게 탄생시킨 배트맨 3부작 중 2번째 작품이다. 범죄와 부패로 들끓는 고담시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어둠의 기사 배트맨과 절대 악 조커의 최후의 결전을 그린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3부작은 팀 버튼, 조엘 슈마허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천하무적 영웅 이야기를 넘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한가지로만 해석될 수 없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구축하는데 성공, 히어로 무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극찬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CG가 아닌 실제 촬영으로 완성된 영화 속 액션 장면들은 블록버스터 역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비주얼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CGV에서 단독 개봉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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