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6점, 아르헨티나전 뒤집기 '우리 언니!'
14-20 끌려가던 2세트 연속 득점..위기서 건져 올려
김연경(29) 16점 활약 속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를 완파했다.
한국은 14일(한국시간) 폴란드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E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세트 스코어 3-0(27-25 / 25-22 / 25-8)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1패(승점10)를 기록하며 결선을 향해 순항했다. 한국은 17일 오전 페루와 다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위기의 순간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뒤집은 김연경은 박정아와 나란히 16점을 올리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김수지는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각각 3개씩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듀스 접전이 펼쳐진 초반 한국은 박정아-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2세트에는 14-20까지 끌려갔다.
2세트를 내줄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김미연이 들어오면서 안정을 찾았고, 김연경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했다.
2세트에서도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킨 김연경의 힘과 지능적인 플레이가 흐름을 바꿨다. 역시 '우리 언니!'라는 찬사가 나올 수밖에 없는 활약이었다.
3세트에서는 김수지가 서브로 아르헨티나를 뒤흔들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김연경 블로킹과 김희진의 이동 공격까지 터지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해 리우올림픽 포함 아르헨티나전 상대전적 8전 8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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