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재개’ MLB, 류현진 등판은 언제?
메이저리그 올스타 브레이크 종료, 후반기 일정 재개
5선발 경쟁은 계속, 늦으면 7월 말 선발로 나설 듯
메이저리그(MLB)가 후반기 일정을 재개했다. 잠시 숨을 고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 역시 후반기 경쟁 체제로 돌입한다.
어깨 부상 이후 2년 반 만에 돌아온 류현진은 올 시즌 14경기에 나와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타선의 지원을 좀처럼 받지 못하며 생각보다 많은 승수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부상에 대한 우려를 지웠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아직까지 확실하게 5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지만 이는 다저스 선발진이 워낙 막강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타 팀이었다면 안정적으로 5선발 진입이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류현진이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후반기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언제쯤 마운드에 서는 류현진을 볼 수 있을까.
후반기 곧바로 마이애미 원정 3연전에 돌입한 다저스는 브랜든 맥카시-알렉스 우드-리치 힐 순으로 로테이션을 운영한다. 하루 휴식일을 갖고 이어지는 시카코 화이트삭스 원정 2연전 첫 경기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순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이후 로테이션은 미정이다.
관건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로테이션 운용에 달렸다. 6선발을 운용한다면 선발 경쟁 중인 류현진과 마에다가 나란히 기회를 잡는다. 이르면 류현진은 21일 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한다.
반면 5선발을 운용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류현진과 마에다 가운데 한 명은 불펜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호투를 펼친 마에다가 우선적으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류현진은 선발 복귀에 앞서 불펜에서 시험 등판을 한 차례 거치는 그림이 예상된다. 결국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늦으면 7월 말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류현진의 등판일을 선뜻 예상할 수 없는 것은 팀 내 불안한 입지와도 맞물려 있다. 안정적 로테이션의 확보는 류현진 하기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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