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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김영광 "'모델 출신 배우' 든든하고 감사"


입력 2017.07.22 09:46 수정 2017.07.22 09:50        김명신 기자

최근작 '파수꾼'까지 다양한 캐릭터 소화

멜로 장르물까지 섭렵하며 핫한 배우로 성장

최근작 '파수꾼'까지 다양한 캐릭터 소화
멜로 장르물까지 섭렵하며 핫한 배우로 성장

모델 출신 배우 김영광이 남자주인공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맹활약하고 있다. ⓒ 와이드에스컴퍼니

‘모델 출신 연기자’ ‘군필 배우’ ‘비주얼+연기 다 되는 배우’. 배우 김영광에 대한 평가는 매우 낙관적이다. 또래 남자 배우들과는 달리 군필에 모델 출신다운 외모와 키, 거기에 연기에 개성까지 겸비한 그야말로 ‘몇 안 되는’ 매력적인 남자 배우다. 때문에 최근 드라마 ‘파수꾼’ 종영과 동시에 차기작이 언급되는 등 앞으로의 활약 역시 기대되는 연기자이기도 하다.

김우빈 남주혁 등 모델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가운데 김영광 역시 이들 라인업에서 당당히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나가고 있는 배우다. 188.7cm의 훤칠한 키에 개성 넘치는 외모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매력이자 강점으로 작용한다. 최근작 ‘파수꾼’에서 역시 ...검사 역을 맡아 또 다른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인생캐릭터’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서울 강남 모처에서 만난 김영광은 “아직은 시청률이나 히트작에서 많이 부족한 배우이지만 계속해서 열심히 연기하고 쌓아가고 있다”는 말로 자세를 낮췄다. 그러나 그 열정 만큼은 절대 낮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모델 출신 배우 김영광이 남자주인공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맹활약하고 있다. ⓒ 와이드에스컴퍼니

“기존 작품들과는 분명 다른 색깔을 작품이었어요. 막상 장르물을 해보니 너무 매력적이었고, 연기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다음에는 더 색깔 있고 굵은 작품들을 도전해보고 싶어요. 여전히 배울 게 많고 도전해야 할 장르가 쌓여있는 배우니까요.”

김영광은 기존의 모델 출신 배우들과 달리 개성 넘치는 외모가 한 몫을 톡톡히 한다. 선한 눈빛과는 달리 선 굵은 외모에서는 강한 악역의 냄새가 나기도 한다. 때문에 이번 ‘파수꾼’ 캐릭터 역시 단순히 나쁘게만 보이지 않는 입체적인 인물로 소화하기 위해 부던히 노력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매 촬영에 앞서서 대본이 나오면 그 캐릭터에 맞는 설정을 2~3개 정도 준비하고 촬영장에 갔던 거 같아요. 리허설을 할 때 감독님께 준비해간 모습들을 다 보여드리고 오케이를 받은 설정을 연기했거든요. 그런 지점에 있어서 감독님과 참 잘 맞았던 거 같아요. 캐릭터에 대한 좋은 평가가 나온 것도 다 감독님의 그런 포인트 덕분이죠.”

극 후반부로 이어지면서 대본의 양에서나 캐릭터 변화에 따른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는 단순히 대본에만 입각한 모습으로 연기에 임하지 않았다. 그랬기에 웃고 있어도 슬픈, 악한 모습도 그저 악하게만 표현되지 않았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모델 출신 배우 김영광이 남자주인공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며 맹활약하고 있다. ⓒ 와이드에스컴퍼니

김영광은 “시청률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성적이 잘 나와서 너무 기쁘다”면서 “개인적으로 성적을 떠나 ‘배우 김영광’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 다행이고 감사하다. 더 열심히 연기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지상파 드라마 주인공으로 두 번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주연 김영광’에 대한 입지와 매 작품 경신되는 ‘인생캐릭터’라는 평가는 그에게 연기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사실 저는 ‘성실’을 모토로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해요. 그 캐릭터에 대해 스스로가 맞게 가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 진실되게 접근하려고 하고 피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부딪히려는 의욕적인 모습들을 좋게 봐주시는 거 같아요.”


모델 출신 배우들의 잇단 성공과 좋은 평가에 대해 “든든하고 감사하다”고 말한 김영광은 “그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연기하는 모델 출신 배우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모델 출신 배우’의 꼬리표에 대해서는 “좋다”고 웃음을 지었다.

개인적으로는 배우 류승범의 색깔을 닮고 싶다는 김영광은 “어떤 색깔이랄까. 자기만의 연기가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 만이 할 수 있는 캐릭터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털어놨다. 아직은 그 목표에 도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재난과 장르물을 하면서 연기의 에너지가 발현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연기가 다양해지고 인간성이 담긴 연기, 그러한 재미들이 있더라고요. 아직 대표작이라고 꼽을 수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커요. 그렇기에 도전하는 과정이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죠. 서두르지는 않아요. 말은 느린 편이지만 배우로서 나아가야할 방향과 연기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밟아가려고요. 키만 빨리 성장했나봐요. 하하하.”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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