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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서 구속영장…민주 "사과와 책임", 국민 "추미애가 검찰"


입력 2017.07.09 15:57 수정 2017.07.09 16:00        이충재 기자

백혜련 "'셀프조사' 결과에 의구심 커져…태업할 때 아냐"

이언주 "여당대표의 수사지침, 결코 묵과할 수 없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 관련 제보조작 사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9일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또 다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윗선 개입'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정치적 책임이 필요하다고 압박했고, 국민의당은 정권에 잘 보이려는 검찰의 '편파수사'라며 추미애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치러진 대선에서 또다시 민주주의 파괴를 시도한 범죄에 국민들은 책임 있는 인사들의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추 대표의 일부 발언을 꼬투리 잡아 태업할 것이 아니라 진실한 사과와 책임을 지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국민의당이 주장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것으로 '셀프조사' 결과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태업이 여론호도를 위한 목적이라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 대표는 검찰이 이유미 씨의 단독범행 이상의 증거를 찾지 못하자 야당 수뇌부를 같이 몰아가는 가이드라인을 내렸다"며 "추 대표가 사실상 검찰총장 역할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로서는 검찰개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정권에 잘 보이려는 생각이 있을 수 있다"며 "이는 검찰개혁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태이며 입으로는 검찰개혁을 얘기하면서 뒤로는 검찰을 정권의 시녀로 또다시 이용하는 반민주적 행태"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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