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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여 투쟁 '숨고르기'...내부 체질 개선 먼저


입력 2017.07.09 14:48 수정 2017.07.10 00:04        황정민 기자

"과거 민주당에서 했던 '떼쓰지 말자"

국민 마음 얻는 합리적 야당 추구할 듯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등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대여투쟁에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본격적 대여 전투에 앞서 당분간은 모래성같이 허약해진 당 체질 강화에 주력하려는 모양새다.

신임 홍준표 대표도 합리적인 정책 중심 야당을 추구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막무가내로 떼쓰는 야당의 모습으로는 한국당에 돌아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

홍 대표는 취임 후 첫날인 4일 기자들에게 “과거 민주당에서 했던 ‘떼쓰기’ 식은 하지 말자고 했다”며 “부적격자라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게 현행 제도다. 그러나 그 사람이 펼치는 부적절한 ‘정책‘엔 동의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가 전당대회 선거기간이던 지난달 20일 “반대만하는 집단은 매도당하게 돼있다”며 “담뱃세 인하 등의 법률로 투쟁해야 국민이 우리 편으로 오는 것”이라 발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외교성과 ‘호평’...내부 혁신에 총력 기울일 듯

실제로 홍 대표는 취임 이후 정부·여당에 이렇다 할 공세를 펴지 않고 있다.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성과를 ‘호평’하는 등 전향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G20 첫 4강 외교에서 국가안보와 국익(國益)의 편에 선 것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또 홍 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G20회의에 참석해 외교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청와대 비판을 자제하는 게 예의에 맞다 생각한다”며 성숙한 야당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한 한국당의 ‘재건’을 위해 시급한 건 대여 공세보다 내부 혁신에 총력을 기울이는 게 먼저라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혁신위, 이르면 오는 10일 출범

홍 대표는 올 연말까지 당 내부 혁신에 고삐를 바짝 잡아당길 전망이다. 스스로 “당을 위해 악역이라도 하는 게 도리“라고 표현해온 만큼 대대적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 쇄신에 ‘전권’을 쥐게 될 혁신위원회는 빠르면 오는 10일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 홍 대표는 우파진영 외부인사 가운데 혁신위원장은 이미 내정, 위원회 구성을 함께 논의 중인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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