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최고 흥행작, 뮤지컬 '투란도트' 2일 첫 무대
박소연·신영숙·이건명·임혜영 화려한 출연진
대구 오페라하우스 무대서 총 10회 공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장익현 이사장)의 흥행을 이끌어온 뮤지컬 '투란도트'가 다시 돌아온다.
대구시와 DIMF가 공동 제작한 '투란도트'는 2011년 초연 이후 7년간 꾸준히 공연되며 명실상부한 대구의 대표 문화 콘텐츠이다 웰메이드(Well-made)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장기 공연을 갖고 상업 뮤지컬로서 경쟁력을 보여줬으며 2014년 상하이, 2016년 하얼빈 등 꾸준히 중국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연출 유희성, 작가 이해제, 음악 장소영, 안무 이란영, 의상 조문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탄생한 '투란도트'는 누적 공연 100회를 훌쩍 넘겼음에도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공연 또한 또 한 번의 대대적인 변신과 '역대급'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New Face'의 등장은 이번 공연이 변함없이 관객들의 시선을 끄는 이유다.
압도적인 가창력, 신들린 연기,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갓영숙'이라 불리는 신영숙이 2010년 트라이아웃(Try Out) 무대 이후 7년 만에 '투란도트'로 귀환한다. 얼음 같이 차가운 심장을 가진 공주 투란도트 역을 처음으로 선보였던 그녀가 보여줄 '투란도트'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많은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극의 전면에 나서지 않지만 작품을 이끌어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인 시녀 류 역에는 '스프링어웨이크닝' '블랙메리포핀스' '레베카'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긴 뮤지컬계 핫 스타 송상은이 새롭게 캐스팅됐다.
이뿐 아니라 초연부터 7년간 '원조 투란도트'로서 내공을 쌓아온 박소연과 일본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진리의 건라프' 이건명이 '원조'의 명성으로 작품을 든든하게 지탱해주고 있다.
또 2015년 대구 장기공연에서 첫 합류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안정된 연기력을 앞세워 또 다른 매력의 칼라프를 탄생시킨 정동하, '가장 완벽한 류'라 평가 받으며 많은 팬들의 러브콜을 받아온 임혜영이 2016년 서울장기공연 이후 1년 만에 다시 합류해 뜨거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캐스팅과 함께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작품의 변화다. 캐릭터의 특징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전 배역의 의상을 교체했고 완전히 새로워진 안무를 통해 전체적인 연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또 지난 시즌에 이어 새로운 뮤지컬 넘버가 추가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 뮤지컬 넘버 '숨막혀'는 투란도트가 처음 등장하며 부르는 솔로 곡으로 그녀의 고혹적인 자태와 아름다운 노래 소리는 칼라프로 하여금 죽음의 수수께끼에 도전하게 만든다. 이는 두 주인공의 첫 만남 장면에 개연성을 더할 예정이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이제는 대구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은 '투란도트'가 또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무대는 '투란도트'를 이미 본 관객들에게도 신선함과 함께 더욱 깊어진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투란도트'는 2일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총 10회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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