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0년까지 3437억 투입…부산항 통항 안전성 및 환적경쟁력 강화 기대
해수부, 2020년까지 3437억 투입…부산항 통항 안전성 및 환적경쟁력 강화 기대
해양수산부는 7월 초부터 국비 3437억 원을 투입해 신항 입구에 위치한 무인도(토도)를 제거하는 공사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항 신항의 통항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사로, 이번 달부터 2020년 까지 약 3년에 걸쳐 토도의 암반을 수심 17m 깊이까지 제거하는 공사를 추진한다.
해수부는 토도가 사라지면 대형선박이 입출항하기에 충분한 항로 폭과 수심이 확보돼 통항이 보다 용이해져 운항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항 신항은 당초 4000~7000TEU급 컨테이너 선박(길이 약 270~300m)을 기준으로 설계됐으나, 최근 대형 컨테이너 선박(약 400m) 입항이 급증하고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항로 입구부 중앙에 위치한 토도와의 충돌 위험, 항로 폭 협소 문제 등이 지속 제기돼왔었다.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토도 제거가 완료돼 신항의 선박 출입로가 정비되면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도 불편 없이 드나들 수 있게 돼 부산항이 환적 허브항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