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울서 포천까지 30분”…30일 개통 앞둔 구리~포천고속도로
현재 공정률 99.8%…통행요금은 3800원
수도권 동북부 최초의 남북연결 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서울에서 포천까지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구리시청에서 포천시청까지 가려면 43번 국도를 타는 방법밖에 없어서 1시간 30분이 소요됐지만, 구리~포천고속도로의 본선구간 44.6㎞를 시속 100㎞로 달리면 24분이 걸리니 30분 내에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장승규 대우건설 구리포천고속도로시공사업단 상무)
27일 오전 아직 개통 전인 구리~포천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오는 30일 개통을 앞둔 고속도로 공사 현장은 도로포장이 끝났고, 시설물 설치 등 간단한 마무리 작업만이 남아있었다.
현장에 있던 대우건설 관계자는 “구리~포천고속도로의 현재 공정률은 99.8%”라며 “대부분의 작업이 모두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까지 본선구간 44.6km와 포천시 소홀읍에서 양주시 회암동을 연결하는 지선구간 6km를 4~6차선으로 잇는 대규모 민자 고속도로다.
지난 2002년에 사업제안을 시작으로 2012년 착공에 들어가 올해 완공되기 까지 15년에 걸친 대규모 공사였다. IC(나들목) 11개소, JCT(분기점) 1개소, 휴게소 2개소 등이 운영된다.
이 사업은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주무관청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가 일정기간(30년) 관리운영권을 인정받는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으로 추진됐다.
중랑구, 남양주시 등 6개 지자체와 갈매지구, 별내지구 등 6개 대규모 택지지구와 인접해 있어 향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택지지구 주민들의 도로 편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 국도 43호선 등과 직접 연계돼 수도권 동북부지역의 만성지체 해소를 통해 서울에서 포천까지 30분대에 주행이 가능하며, 강남에서 포천까지는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이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거리가중 평균교통량 기준으로 일 평균 5만8645대가 통행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2025년 구리에서 세종까지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연결되면 포천에 있는 사람들이 세종시까지 원스톱으로 갈 수 있어 이용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포천에서 서울로 가는 방향에 위치한 의정부 휴게소도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 중이었다. 탐앤탐스, 엔젤리너스, 죠스떡볶이 등의 다양한 디저트 브랜드들이 입점해 오픈 준비가 한창이다.
휴게소 건축물은 태양광과 지열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도입해 전력비를 절감했다. 또 주차장 내 자동센서를 설치해 각 구역별 주차가능대수를 안내하고 주차 가능지역을 즉시 인식해 안내하게 된다.
고속도로에도 주행안전을 위한 시설물이 추가 설치됐다. 주변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존을 위해 대형 동물이동통로(Eco-bridge)도 시공(갈매지하차도·폭 130m)했으며, 노선 내 터널(4개소, 약 7km) 전 구간에 LED 조명을 적용해 전력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 조선시대 최대 규모 왕릉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동구릉 구간은 문화유산 가치보존을 위해 전 구간 터널로 건설(구리터널)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19배 수준인 3800원으로 통행요금을 책정했다. 인천고속도로가 2.2배, 천안~논산고속도로가 2.1배, 서울외곽순환도로 1.7배로 책정된 것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에 시공된 최초의 고속도로인 만큼 고질적 교통난 해소는 물론 경기 북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30일 개통되는 구리~포천고속도로의 사업시행자는 서울북부고속도로(주)이며 대우건설을 비롯해 태영건설, GS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포스코 건설 등 총 11개 건설사가 8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했다. 재무출자자는 한국산업은행, 기업은행 등이며, 운영출자자는 한국도로공사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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