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올해 코스피 2600선 상승 가능…기업 실적 기대↑"
기업실적, 밸류에이션 매력 커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기조 유지
‘투자관련주’주목...IT·금융·소재 유망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주식시장이 2600선까지 상승할 여력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나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국내 주식시장 고점 2580으로 전망한다"며 "매출액 증가 등 기업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확실히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마 팀장은 "그럼에도 MSCI기준으로 신흥국과 선진국에 비해 벨류에이션 매력은 줄지 않고 있고 디스카운트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실적이 증가한 만큼 오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올라가면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상승해왔다는 점을 지적하며 동시에 코스피지수도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마 팀장은 “PBR이 0.5~1.1일 때 국내 상장기업 ROE는 7%대 였지만 지금은 10%~11%대 안정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ROE가 올라오면 시장에 적용되는 PBR높아지는 효과가 있어, 이를 통해 올해 PBR이 1.15까지 연말까지 올라간다고 전망했을 때 코스피는 2585정도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주식시장이 선진국과 신흥국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돼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MSCI기준 국내 주식시장 PER은 9.3, PBR은 1.0인데 다른나라들 보면 선진국 PER과 PBR은 각각 16.9, 2.2이고 신흥국도 12.3, 1.5라며 여전히 큰 갭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코리아디스카운트 배경에는 지정학적 위험, 저배당, 취약한 지배구조 세 가지를 들 수 있지만 지배구조 이슈나 스튜어드십 코드 등이 시장에 적용될 경우 다른 증시보다 주식시장 상승폭이 열려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이 '소비관련주'에서 '투자관련주'로 주가상승 모멘텀을 상당부분 이전됐다고 판단하며 이같은 기조가 2~3년간 꾸준히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 경우 주식시장에서 순익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IT·금융·소재·에너지 등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마 팀장은 “올해 미국등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GDP갭이 플러스(+)에 근접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소비지출 위주의 글로벌 경기개선이 투자 중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투자가 부진했던 업종이 상당 기간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금리상승은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PER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며 "이는 IT, 금융, 소재 같은 투자업종과 높은 정의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 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투자뿐만 아니라 유럽 및 일본 등에서도 재정확대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 등을 통해 금융완화보다는 재정확대 정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이런 세 요인 단기간에 바뀌기 보다는 이런 기조가 하반기까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준의 기준금리를 인상을 통해 유동성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과거 사례를 통해 그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유동성이 늘어나는 것 보다는 경기둔화에 따른 영향이 훨씬 크다”며 “2004년을 보면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경기가 좋아지면서 늘어나는 부분이있는데 지금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실제 유동성의 양을 보면 2010년 저점으로 유동성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 팀장은 "기준금리가 인상하면 오히려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 신흥시장 주가지수만 보면 자국통화가 강세일 때 주식시장 상승폭이 늘어났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가 되면 글로벌 모든 신흥국 주식 시장은 일단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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