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결과, 영어 변별력 낮아 국·수·탐 집중
“영어 70점 맞고도 국어 2점 더 맞으면 추월 가능”
“영어 70점 맞고도 국어 2점 더 맞으면 추월 가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지난 1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수험생들에게 통지했다.
첫 영어절대평가가 도입된 만큼 영어 시험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영어 변별력이 크게 떨어져 70점을 맞고도 국어 1문제만 더 맞추면 영어 100점 맞은 학생을 추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1일 ‘6월 모의평가 분석자료’를 통해 “상위권 영어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로 확인됐으며, 국어 변별력은 급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어 1등급이 4만2183명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 모집인원인 3만3652명을 초과했고, 서울시대 4년제 대학 모집인원의 60.2%에 달한다”며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영어 변별력이 전혀 없다고 봐도 된다. 상위권에게는 사실상 국·수·탐 수능이라고 간주된다”고 평가했다.
영어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서울대를 지원하는 학생이 영어 70점을 맞고도 국어 2점짜리 문항 1문제만 더 맞추면 영어 100점을 받은 학생을 정시에서 추월할 수 있는 극단적인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려대도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국·수·탐 과목에서 2점짜리 1문제만 맞추면 역전이 가능해지는 구조고, 연세대는 영어 80점을 맞은 학생이 국·수·탐 어느 과목에서든 2점짜리 1문제, 3점짜리 1문제만 더 맞추면 극복이 가능하다.
종로학원은 “실제 입시결과가 나올 때에는 성적표에는 공개되지 않지만 개인별로 영어 원점수를 알고 있다”며 “영어 70점을 받고도 같은 대학에 붙은 학생이 있고 영어 100점을 받고도 떨어지는 학생이 실제로 발생하면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영어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정권에 진입하지 못한 1, 2등급대 학생들은 영어 공부를 소홀히 하면 수시에 결정적인 피해를 볼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학습 전략을 설명하면서도 “영어 성적에 상관없이 주요대학들에서 국·수·탐 비중을 높여둔 만큼 남은 기간 국·수·탐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개인별 성적표는 접수한 곳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했으며, 수험생 진학지도를 위해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자료도 공개했다.
성적통지표에는 유형 및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돼있으며 영어, 한국사 영역의 경우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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