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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웜비어 유족에 조전...'한미동맹 굳건' 메시지


입력 2017.06.20 20:52 수정 2017.06.20 20:52        이충재 기자

미국 CBS '디스 모닝'과 인터뷰…한미정상회담 앞둔 '정지작업'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미국 CBS 디스 모닝(This Morning)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와대

"나의 입장이 미국의 정책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맞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하는 행보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최근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의 '소신발언' 등 커지는 한미관계 우려에 대한 불식차원에서다.

무엇보다 한미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최상의 하모니'를 내기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특히 문 대통령은 20일 북한에 억류됐다가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의 사망과 관련해 미국 정부에 조전을 보내 "북한이 인류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이번 문제에 대해 진심이라는 표현을 했다"며 "그런 마음을 미국 국민과 가족들에게 보내드리는 것이 우리가 지금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국 CBS 아침 프로그램 '디스 모닝(This Morning)'과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우방으로서 신뢰관계를 강조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선 웜비어씨 사망에 조의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웜비어씨 사망과 정상회담은 별개의 문제"라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치 못한 의제를 테이블에 올리는 스타일 등을 감안하면 관련 해법을 염두에 둬야하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조전에서 북한의 우리국민과 미국 시민 억류와 관련, "속히 이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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