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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택시운전사', 한 차례 거절한 이유"


입력 2017.06.20 11:20 수정 2017.06.20 15:04        부수정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 '택시운전사'의 출연 섭외를 한 차례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쇼박스

배우 송강호가 영화 '택시운전사'의 출연 섭외를 한 차례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송강호는 "'택시운전사'가 너무 아픈 현대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 부담감을 느꼈다"며 "역사의 한 부분을 송강호라는 사람이 감당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변호인'도 마찬가지였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야기가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았다"며 "뜨거움, 열정, 열망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또 "'택시운전사'는 인간의 상식과 도리에 대한 영화"라며 "극 중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어'라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인간의 도리가 상실됐기 때문에 그런 아픈 역사가 생겨난 듯하다"고 강조했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특파원을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까지 택시를 운전했던 실제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송강호가 택시운전사 만섭 역을, 독일 대표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목숨을 걸고 현장을 기록한 독일기자 피터 역을 각각 맡았다. 8월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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